120418
Using this diary to get know myself
So many faces I left up on the shelf
So many places I been and what I felt
Feelings I recollect from stories that I tell
나는 이제서야 성장기에 돌입했나보다.
점점 성격이 내성적으로 변해가는 것을 느낀다. 새로운 인연을 만드는 것이 싫은 것은 아니다. 내가 만드는 인연들 중에서 좋아하는 것을 공유할 사람을 찾게 되기를 바라지만 그런 사람을 내가 직접 찾아 나서기보다는 그들이 먼저 찾아와주기를 기다리게 되었다고나 할까. 내가 먼저 나를 열어 많은 사람들을 모아들이기보다, 적은 수의 사람이라도 나를 먼저 찾음으로써 나에 대한 관심이 진실되었음을 알 수 있는 편이 좋다. 또 내가 먼저 남에게 관심을 가지고 다가가니 어느 하나 소중하지 않은 인연이 없다. 단지 reciprocal한 교감이 성립되는 관계가 더 가치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관계들에 더욱 애정을 쏟을 뿐이다.
남의 시선에 스트레스 받지 않고 사는 것은 내가 가지고 태어난 장점 중의 하나. 하지만 나에게는 남의 본보기가 되는 것이 오히려 스스로를 계발하고 다잡는데 가장 좋은 방법임을 깨달았다. 아무도 지켜보지 않는 순간의 행동들마저 바람직하려면 가식이 아닌 진심으로 나 자체가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 나에 대한 가장 좋은 평가는 내가 미처 알아채지 못한 나의 선행으로부터 나온다.
이와 같은 변화에 나는, 솔직히는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 넓고 깊은 인간 관계라는 개념은 더이상 존재할 수 없는 것일까? 개개인의 물질적 가치를 따지지 않고 모두가 각자의 모든 것을 내어주는 우정은 다시는 만날 수 없는걸까? 변화하는 나 자신의 가치관들 속에서 성장은 내면 속 전쟁과도 같다. 어린이의 세계와 어른의 세계는 이리도 다르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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